'맨유 성추행 관행' 끊어낸 베컴 일화 재조명
[스포츠경향]
축구 국가대표 출신 스타 선수가 유소년 시절 성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6)이 과거 맨유 유스팀에서의 성추행 관행을 끊어낸 일화가 다시 화제되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컴 등이 활약하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더 클래스오브 92’에서 베컴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2013년에 공개된 이 영화에서 베컴은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1991년에 있었던 굴욕을 담담히 털어놨다. 만 16세의 베컴은 “맨유의 대선배 클레이튼 블랙모어의 사진이 담긴 달력을 보면서 자위를 하도록 강요 당했다. 그것도 팀 선후배가 전부 지켜보는 자리였다”고 털어놨다.
당시 베컴은 축구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다. 유소년팀 입단 전부터 잘생긴 외모에 빼어난 실력을 갖춘 예비 대형스타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베컴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감춰진 아픔을 드러낸 것이다. 베컴은 “당시 그 같은 행위는 일종의 의식이었다.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맨유 유소년팀에 합류하기 위한 통과의례 같은 것이었지만 더없이 역겨운 경험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베컴은 “우리 기수는 그같은 전통이 잘못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관행을 끊었다”고 밝혔다.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무비판적으로 이뤄졌던 비도덕적이고 불합리한 인습을 끊어낸 베컴. 그의 과거 일화가 다시 화제에 오르면서 축구팬들은 ‘갓컴’ ‘베컴 형님 역시 남다르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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