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같은 가해자", "성기를.." 충격적 단어 난무한 축구스타 폭로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2.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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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C와 D는 울면서까지도 가해자 A와 B의 성기를 번갈아 빨아줘야 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은 지금이라도 위와 같은 행위가 일어난 날짜와 장소를 모두 특정할 수 있다. 짐승과도 같은 가해자들에게 과연 배려라는 것이 필요할까 싶지만, 스스로 깨우칠 기회를 주자는 것이 현재 피해자들의 뜻이다"라며 '짐승과도 같은 가해자'라는 단어로 매우 강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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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피해자 C와 D는 울면서까지도 가해자 A와 B의 성기를 번갈아 빨아줘야 했습니다.”

“짐승과도 같은 가해자들에게 과연 배려라는 것이 필요할까 싶지만, 스스로 깨우칠 기회를 주자는 것이 현재 피해자들의 뜻입니다.”

단단히 작정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축구 스타 선수가 초등생 시절 축구부 후배에게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현’이 내놓은 보도자료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충격적 단어가 난무한 폭로는 단숨에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24일 법무법인 ‘현’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두 명의 피해자에게 가해자 A,B가 합숙 중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폭행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초등학생의 나이였음에도 이같은 충격적인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게 사실일 수 있나’는 여론이 있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인터넷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기성용은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다”며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밝힌다”라고 소속사 측을 통해 밝혔다.

정말 가해자가 누구인지, 그런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변호사를 통해 피해사실을 밝혔다는 점과, 기간을 특정해 꽤 구체적으로 일을 증언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랍다.

법무법인 현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충격적인 단어가 서슴지 않게 나온다.

“가해자 A와 B는 피해자 C와 D를 불러내어 성기를 빨도록 강요했습니다. 피해자 C와 D는 울면서까지도 가해자 A와 B의 성기를 번갈아 빨아줘야 했습니다. 가해자들의 마음에 안들 경우 무자비한 폭행이 뒤따랐음은 물론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또한 법무법인 측은 “피해자들이 바라는 것은 우선 진정성 있는 사과”라며 “앞서 변호사는 2000년 1월경부터 6월경까지라고 다소 두루뭉술하게 표현했으나, 이는 가해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저지른 악행을 환기 시켜주기 위한 일종의 배려다”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지금이라도 위와 같은 행위가 일어난 날짜와 장소를 모두 특정할 수 있다. 짐승과도 같은 가해자들에게 과연 배려라는 것이 필요할까 싶지만, 스스로 깨우칠 기회를 주자는 것이 현재 피해자들의 뜻이다”라며 ‘짐승과도 같은 가해자’라는 단어로 매우 강하게 표현했다.

법무법인에서 이처럼 강한 단어로 가해자를 언급한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충격적인 단어가 난무하는 이 폭로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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