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탄소소재, 미래 대한민국 이끌어 갈 100년의 견인차"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 축사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25차 새만금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2.24/뉴스1 © News1 전북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탄소소재는 미래 첨단산업의 쌀이자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새로운 100년의 견인차"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 있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소재 융·복합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관이다. 지난해 5월 '탄소소재법' 개정에 따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의 근거가 마련됐고, 관련 절차에 따라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진흥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정 총리는 "탄소소재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을 뛰어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만들겠다"며 "오늘 발족하는 '탄소융복합 얼라이언스'를 통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연대·협력한다면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후 정 총리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으로 이동해 탄소섬유 장비를 직접 살펴봤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정 총리와 국회의원들에게 탄소섬유의 현황과 효성의 투자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공장 견학을 안내했다.

효성은 전주공장에 총 1조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2300명, 생산 유발 2조1500억원 등 효과가 창출될 전망이다. 효성의 탄소섬유 상업화 성공으로 전량 외국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시장은 국산 탄소섬유로 대체가 가능해졌고, 탄소섬유 공장이 있는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지역의 발전과 함께 국내 탄소섬유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종합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연대와 협력을 기본방향으로 해 5대 핵심 수요산업(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방산·우주, 건설)과 18대 중점분야를 설정하고 맞춤형 정책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