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당대표 대행 체제 임박..이낙연은 재보궐 상임선대위원장 맡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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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직 사퇴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오는 5월 전당대회까지 민주당의 지도부 운영방침에 관심이 쏠린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당대표직을 겸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4.7 재보궐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재보궐 선거를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대표직 사퇴 후에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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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직 사퇴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오는 5월 전당대회까지 민주당의 지도부 운영방침에 관심이 쏠린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당대표직을 겸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4.7 재보궐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 도전하는 이 대표는 사퇴 시한인 다음 달 9일에 맞춰 하루 전인 8일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대표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당헌에 따르면 당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통령선거일 1년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처럼 당 창립 이래 최초의 ‘당대표 궐위’를 맞게 된 민주당의 대표직은 김 원내대표가 대행하게 된다. 다만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기간이 2개월에 지나지 않음에 따라 기존 이 대표가 선임한 비서실장과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대변인단, 지명직 최고위원 등의 인사는 일단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선출직 최고위원의 경우 당대표 교체와 상관없이 2년 임기를 보장한다.
이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재보궐 선거를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대표직 사퇴 후에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투톱’ 체제로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는 이달 15일 설 민심 간담회에서 “제가 (선거에서) 어떤 이름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당에서 정해주는 대로 (역할을) 하겠다”며 “‘서울도 부산도 후보보다 이낙연이 더 뛰더라’ 이 말씀을 듣고 싶다.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다음달 재보궐 선거 후보 확정 직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설치 및 구성’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후보는 다음달 1일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며, 부산시장 후보의 경우 다음달 11일 결선투표를 진행해 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을 두달 앞둔 2월19일 최고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확정하고 이해찬 당시 당 대표와 이낙연 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인영 당시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21인을 선출했다.
한편 이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제시한 신복지제도 역시 당대표 사퇴 이후에도 활발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신복지제도에 대해 “민주당의 국가비전으로 구체화하겠다”며 이를 위한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위를 구성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9월까지 국민생활기준2030을 완성하고 국민보고를 가질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의 한 의원은 “당내 대선후보 경쟁이 본격화된 이후 어느 시점부터는, 신복지제도에 대한 세부사항은 자연스레 이 대표 대선캠프 쪽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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