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허준욱 교수팀, 뱀장어 수정란‧부화자어 생산 성공

김재수 기자 2021. 2. 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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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허준욱 교수팀이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자연산을 이용한 뱀장어 수정란과 인공수정을 시킨 후 부화한 자어(새끼 뱀장어) 생산에 성공했다.

허준욱 교수팀은 5~10년산 암컷 어미와 2년생 양식산 수컷 뱀장어를 확보해 지난해 10월부터 군산대 해양연구센터(전북 부안군 소재)에서 성숙한 친어(어미 뱀장어)에 호르몬을 투여, 알과 정자를 확보한 후 인공수정을 통해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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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허준욱 교수.© 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허준욱 교수팀이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자연산을 이용한 뱀장어 수정란과 인공수정을 시킨 후 부화한 자어(새끼 뱀장어) 생산에 성공했다.

허준욱 교수팀은 5~10년산 암컷 어미와 2년생 양식산 수컷 뱀장어를 확보해 지난해 10월부터 군산대 해양연구센터(전북 부안군 소재)에서 성숙한 친어(어미 뱀장어)에 호르몬을 투여, 알과 정자를 확보한 후 인공수정을 통해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생산된 수정란은 국가연구기관과 민간양식장에도 분양해 부화에도 성공했으며, 현재 사육중에 있다.

허 교수팀에 따르면 현재 국내 뱀장어 종자는 필리핀 인근 해역 수심 200~300m 내외에서 산란하고 6개월 이후에 뱀장어 치어 형태로 우리나라 강으로 올라와서 성장하는 매우 특이한 생태특성을 지니고 있어 인공 종자생산이 매우 어려운 어종이다.

뱀장어 수정란 발생과정과 부화자어 모습.© 뉴스1

더욱이 자연산을 이용한 뱀장어 수정란과 부화자어 생산은 국내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만 성공을 거두는 등 세계적으로 어려운 기술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허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뱀장어의 주산지인 전북에서 자연산을 이용한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허 교수는 "국립수산과학원 뱀장어연구팀과 실뱀장어 양성까지 연구를 위한 초기먹이생물과 배합사료 개발 등에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군산대가 주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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