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AZ 백신, 정말 안전한가요?".."기저질환이 있는데요"

박경훈 2021. 2.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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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첫 접종 앞두고 방역당국 '특집 브리핑' 열어
"AZ,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유효성·안전성 충족"
"아나필락시스, 의료기관 대비책 갖춰져 있어"
완전한 일상생활 "올해 안에는 오지 않을 것"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앞두고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 열어 다시 한번 유효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기저질환이 있어도 관련 약물 복용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생체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에 대해서는 치명적이긴 하지만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대비책을 갖췄다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에 이르면 4억 3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소위 ‘백신여권’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은 24일 열린 ‘특집 브리핑’ 주요 일문일답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논란이다. 안전성과 효과성에서 다른 백신과 차이가 있나.

△논란이 많은 건 맞다. 중요한 건 ‘우리가 유효하다 또는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했느냐’다. 그런 측면에서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기준을 충족했다고 생각한다. 접종 가능하고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당뇨와 고혈압 때문에 약을 복용 중이다. 예방접종 후에도 계속 약을 먹어도 되는지.

△예방접종 전 또는 후에 기저질환·고혈압·당뇨와 관련된 약물을 그대로 복용해도 된다. 특별히 약을 제한하거나 중단하거나 변경할 이유는 전혀 없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연구에 실제로 당뇨병·고혈압이 있는 분들이 상당수 포함됐었다. 연구에서 유효성·안전성의 지표가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났다.

-아나필락시스가 어떤 증상인지 쉽게 설명해달라.

△특정 물질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기관이 과도하고 지나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흔히 알레르기 반응 중 하나다. 증상은 대부분의 경우 30분 이내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증상으로는 두드러기나 가려움 또는 발진 등이 있을 수 있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호흡곤란증이 온다. 심혈관계에서도 증상이 나오는데, 맥박이 굉장히 빨라지고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 저혈압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현기증이 나타나 앉아 있거나 서 있던 사람이 순간적으로 쓰러지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 즉각,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못한다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다행히도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의료기관들에서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대비책이 다 갖춰져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코로나19 백신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백신을 접종했을 때에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부작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어떤 절차를 거쳐야 백신 접종 부작용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불가피하게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국가에서는 피해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접종받은 분 또는 보호자가 피해보상 신청을 하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한다. 조사한 결과를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심의해 보상 여부를 결정한다. 늦어도 120일 이내에는 보상을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피해보상 범위는 이상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진료비의 본인부담금과 간병비·장애일시보상금을, 사망할 경우에는 사망일시보상금과 장제비를 지급한다. 사망일시보상금은 4억 3000만원 정도를 지급한다.

-백신접종증명서는 해외에서 기존에 알려진 백신여권과는 어떻게 다른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예방접종을 받은 분들에 대해서는 증명서를 법정서식으로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국내에서 통용되는 증명서다. 또 검역법에 따라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하는 사례도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국제적으로 통용하는 제도가 만들어질 수는 있을 거라고 본다. 다만 아직은 백신여권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마스크 없는 완전한 일상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한지.

△상당수 사람이 접종했고 중증의 위험이 전체적으로 낮아져 더 이상 우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때가 될 것이다. 그 시기는 아마 올해 안에는 오지 않을 거라고 본다. 접종했더라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지키길 당부드린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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