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매 노인, 휴지통에 2000만원 버려..경찰이 찾아줬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2021. 2. 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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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70대 노인이 실수로 버린 2000만 원권 수표를 경찰이 찾아 돌려줬다.

2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경 광진구 지하철 5·7호선 군자역 대합실에서 분리수거를 하던 환경미화원 A 씨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2000만 원권 수표를 발견했다.

경찰은 금융기관과 협력하는 한편, 군자역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B 씨가 17일 오전 11시 47분경 주머니에 있던 휴지 등과 함께 수표를 버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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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치매에 걸린 70대 노인이 실수로 버린 2000만 원권 수표를 경찰이 찾아 돌려줬다.

2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경 광진구 지하철 5·7호선 군자역 대합실에서 분리수거를 하던 환경미화원 A 씨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2000만 원권 수표를 발견했다.

A 씨는 이 돈을 유실물로 분류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수표의 발행인은 70대 남성 B 씨로 만기 된 적금을 지난달 말 받아 보관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러나 치매를 앓고 있는 B 씨는 수표를 잃어버린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 했다.

경찰은 금융기관과 협력하는 한편, 군자역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B 씨가 17일 오전 11시 47분경 주머니에 있던 휴지 등과 함께 수표를 버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수표를 지난 22일 B 씨의 아내에게 돌려줬다. B 씨 아내는 “남편이 치매 환자로 사물의 인식에 문제가 있고 평소 쓰레기를 주머니에 넣어두고 한꺼번에 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남편이 금전을 직접 관리해 수표 발행·분실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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