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항소심서 뒤늦게 사과.."성질 죽이지 못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급차를 고의로 들이받고 이송을 지연시켜 응급환자였던 7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이 구형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사항소3부(부장판사 김춘호)는 24일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최모씨(32)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최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와 사고를 낸 뒤 "사고 처리를 하고 가라"며 응급차의 진로를 11분가량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급차를 고의로 들이받고 이송을 지연시켜 응급환자였던 7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이 구형됐다. 택시기사는 뒤늦게 죄송하다며 후회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사항소3부(부장판사 김춘호)는 24일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최모씨(32)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호송 중 환자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했던 점을 고려해 원심판결은 너무 가볍다"고 1심과 같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어 “합의를 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보험회사와의 합의내용이며, 범행으로 인해 호송 중인 환자가 사망까지 이르렀다”며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원심 판결은 가볍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최씨에게 특수폭행, 특수재물손괴, 업무방해,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4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최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와 사고를 낸 뒤 “사고 처리를 하고 가라”며 응급차의 진로를 11분가량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는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최씨는 2015년부터 2019년 9월까지 전세버스, 회사택시 등을 운전하면서 교통사고를 내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것처럼 상대방을 속여 합의금과 치료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최씨는 최후발언에서 “오랜 기간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깊이 깨달았다”며 “제 성질을 죽이지 못해 다른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죗값을 치르고 깊이 반성해서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서울동부지법은 최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지만, 이후 최씨 측은 형량이 너무 과하다며 항소했다. 당시 1심 재판에 항소했다는 소식에 유족 측은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최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3월12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에선 항상 벗고 있는 40세 엄마…딸들에 알몸 보여주는 이유는? - 머니투데이
- 결혼식서 신랑 뒤통수 내리친 장모…'불륜'의 최후 - 머니투데이
- 23세 상간녀 "유부남인거 알고도 출산까지"…김원희 '분노' - 머니투데이
- "마음 굳세게 먹어야"…'지디와 4번 열애설' 이주연, 의미심장 글 - 머니투데이
- '열애설' 지드래곤♥제니, '그 XX' 뮤비서 첫 호흡…분위기 어땠나 - 머니투데이
- [단독]해외도피 선종구 회장에 "1400억 돌려줘라"…조세심판원 보신주의 - 머니투데이
- 민주당, '유사 횡재세' 등 22개 법안 당론 채택…입법 드라이브 본격화 - 머니투데이
- 박세리 골프 시킨 이유?…부친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머니투데이
- "중환자실 유재환,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 쳐"…모친이 전한 그 날 - 머니투데이
- 박세리 부친, 가짜 도장 팠다…배경엔 '3000억 새만금 사업'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