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야후재팬 내달 1일 경영통합..합작법인명 'A홀딩스' 확정

이해진 네이버 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야후재팬 운영사)의 경영통합작업이 오는 3월1일자로 마무리된다. 합작법인 이름은 'A홀딩스'로 확정됐다.

24일 소프트뱅크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네이버 라인과 경영통합 후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할 합작법인 이름을 'A홀딩스'(AHD)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명은 오는 2월28일 변경되며, 초대 대표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공동으로 맡는다. 두 사람은 오는 3월2일자로 공동 대표에 취임한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5인으로 구성된 A홀딩스 이사회도 언급했다. A홀딩스 이사회는 이해진 대표,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CEO,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 후지하라 가즈히코 소프트뱅크 CFO, 코시바 미츠 노부 JSR코퍼레이션 이사회 의장(사외이사)으로 구성됐다. 의장직은 미야우치 켄 CEO가 맡는다.

소프트뱅크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A홀딩스의 'A'가 가진 세 가지 의미를 소개하기도 했다. 세 가지는 ΔA-to-Z Δ인공지능(AI) Δ아시아(Aisa)다.

소프트뱅크 측은 "A to Z라는 영어 표현의 의미 그대로, 그룹 전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미와 기업 전체가 AI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의미, 사업을 아시아를 대상으로 전개하고 향후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의 자회사이자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은 지난 2019년 11월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결정했다. 애초 지난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두 회사의 경영통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졌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