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리콜 일정..코나는 내달 29일부터·아이오닉은 7월부터
◆ 코나 배터리 전량 리콜 ◆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한 정부 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만으로는 화재 위험성이 있는 배터리를 구별해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배터리 전량 교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도 이와 별개로 전기차 화재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 대책을 다음달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는 다음달 29일부터 단계적으로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를 방문하면 무상으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 수리(교체)를 받을 수 있다. 차량 제작 연도별로 구분해 2018년 이전 제작 차량을 가장 먼저 리콜하고 그 후에는 나머지 연도에 제작된 차량도 순차적으로 무상 수리를 해준다. 코나 전기차 소유자는 다음달 29일, 아이오닉 전기차와 전기버스 일렉시티 소유자는 7월 1일부터 가능하다.
이번 결함과 관련해 현대차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만약 결함 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추후 제작사에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뿐 아니라 국토부도 자동차 리콜센터 인터넷과 전화로 리콜을 안내하고 있다. 해당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와 차대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인지 파악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제작 결함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우리 회사 전용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화재와 관련한 우려를 해소하고 고객 보호 정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리콜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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