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반기업법에 경제계 무기력.. 경제단체 통합해야"

전경련은 "시기 적절하지 않다" 통합에 반대 의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4일 경제단체의 위상 강화와 반기업 정서 대응을 위해 경총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2회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경제단체 간) 통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전경련과 경총이 통합해 힘을 강화하고, 여러 가지 경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국가가 잘 나가기 위해선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어떻게 가져갈지를 논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민간경제단체) 싱크탱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 /연합뉴스

그는 "전경련 쪽에서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들었다"며 "전경련과 경총은 등을 진 단체도 아니고, 협력하고 같이 도전하는데 이의가 없다"고 말했다. 전경련이 경총과의 통합에 사실상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경제단체 간 통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공정경제3법’과 노동조합법 등 반기업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들었다. 또 최근 만연한 반기업 정서 해소도 이유로 제시했다.

손 회장은 "최근 공정 3법과 노조법 등 기업에 힘든 법안들이 통과했고, 어떻게 보면 (경제단체들이) 너무 무력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경제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기업 친화적인 정서를 만들기 위해서 그런 (통합) 제안을 예전부터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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