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 신약 기술료 덕 영업익 6.7배↑..매출도 사상최대

정지성 2021. 2. 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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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기술료 수입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7배 가량 오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6199억원으로 전년(1조4804억원) 대비 9.4%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843억원으로 572.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04억원으로 420%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라이선스(기술료) 수익 증가와 매각예정자산 처분이익(군포공장부지 매각)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향상은 폐암 신약 '렉라자정'(성분명 레이저티닙) 개발 진행에 따라 미국 얀센에서 받은 기술료의 영향이 크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과 최대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금으로만 5000만달러(560억원)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 항암제 '아미반타맙'의 병용 3상 투약이 개시되면서 1, 2차 기술수출료 1억달러(1100억 원)를 추가로 수령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론 매출의 약 14%인 2227억원을 투자했다. 4분기 매출액은 4614억원, 영업이익 272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이다.

올해는 레이저티닙이 국내 31호 신약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실제 처방될 전망이다 . 또 베링거잉겔하임에 기술 이전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YH25724'도 지난 해 4월 비임상 독성시험을 종료해 곧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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