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희룡 "미얀마, 80년대 광주 아픔 떠올라..정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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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4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저항하는 군중을 향해 총격 등 무차별 진압을 이어가는 상황을 두고 "우리 정부와 정치인들이 힘껏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지금 미얀마의 청년들이 맨몸으로 탱크를 막고 우리가 외쳤던 그 언어로 우리가 열망했던 인권과 민주주의를 외치며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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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서 무릎꿇은 미얀마 청년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얀마의 소녀가 애타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절절하게 외치는 소녀와 함께 청년들도 무릎을 꿇고 한국대사관을 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 인터넷 영상에는 미얀마 다곤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수도 양곤의 한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학생들은 무릎을 꿇고 앉아 한국어로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가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이들은 우리의 자화상이며 시공의 경계를 넘어선 형제다. 우리도 80년 광주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감옥 가는 각오는 물론 탱크가 다시 나온다면 목숨을 걸겠다는 다짐을 하며 처연해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원 지사는 "지금 미얀마의 청년들이 맨몸으로 탱크를 막고 우리가 외쳤던 그 언어로 우리가 열망했던 인권과 민주주의를 외치며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정치인들이 힘껏 나서주길 바란다. 더이상 고귀한 생명이 다치지 않도록,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민주주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소망하고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제주포럼을 찾았던 미얀마의 유일한 한국망명객 조모아씨, 앳된 청년으로 한국에 왔다가 이제는 중년이 된 그의 손을 잡고 저도 미얀마 형제들에게 도움되는 일을 찾아보겠다. 청년들의 부모님들, 그 가슴에 맺히는 것이 그렁그렁한 눈물이 아니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며 "지금 이 순간 한국대사관 앞에 있는 미얀마의 청년들이 부디 무사하기를 빌고 빈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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