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평가 논란' 카카오, 내달 11일 추가 간담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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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평가 적절성 문제가 불거진 카카오가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추가 간담회를 연다.
당초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김 의장 재산 기부 방식에 대한 직원들 의견을 물을 예정이었으나 간담회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최근 불거진 인사평가 정당성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으로 점쳐졌다.
또 카카오 계열사마다 인사평가나 보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직원을 아우르는 공통의 관련 질문이 없다는 점도 별도 간담회를 마련한 이유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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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인사평가 적절성 문제가 불거진 카카오가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추가 간담회를 연다. 오는 25일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재산 기부 관련 사내 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 애프터'와 별도로 진행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달 11일 회사 인사평가 제도 개선과 관련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오픈톡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 카카오 노조는 직원 100여명과 최근 논란이 된 인사평가 제도를 비롯해 직장 내 괴롭힘, 보상 관련 문제를 공개토론하고 사측에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을 올렸는데 카카오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회사의 스탠스는 김 의장과 회사는 무관하고, 회사 내 이슈는 회사에서 얘기하는 게 맞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김 의장에게 질문하는 걸 제한하진 않겠다고 하는데, 내일 간담회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간담회에 김 의장이나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가 참석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25일 열리는 사내 간담회에선 주로 김 의장의 재산 환원에 대한 제안이나 아이디어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김 의장 재산 기부 방식에 대한 직원들 의견을 물을 예정이었으나 간담회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최근 불거진 인사평가 정당성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으로 점쳐졌다.
6000여명 직원이 실시간 화상회의에서 손을 들거나 채팅창을 통해 질문할 수 있으나 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된 만큼 질문 선택과 답변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카카오 계열사마다 인사평가나 보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직원을 아우르는 공통의 관련 질문이 없다는 점도 별도 간담회를 마련한 이유로 해석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사팀에서 카카오 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자리는 이전에도 있었던 늘상 하던 방식"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17일 직장인 전용 소셜미디어 '블라인드'에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장 괴롭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는 내용을 담은 유서가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사건이 임직원 간 상호 성과평과에 따른 결과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동료 리뷰와 상향 리뷰 등 인사평가 방식의 적절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회사 내부에서는 인사평가 방식보다는 카카오의 낮은 보상 수준 자체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진 구성원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 본사가 아닌 계열사 가운데는 문제가 된 상호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곳도 다수 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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