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비트코인 가격, 전문가들 "하한선은 4만2~4천달러"

김세진 2021. 2.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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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틀새 비트코인(BTC)을 주축으로 다수 암호화폐 가격이 강한 하락세를 동반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락 지지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복수의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한선으로 4만달러대를 제시했다.

비트코인 가격 ‘엎치락뒤치락’ 현재 전일가 일시 회복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강한 하락세를 동반하면서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오전 5만8330달러(한화 약 654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점을 기록했다가 오후에 5만700달러(한화 약 564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이후 23일 오전에는 5만4000달러대를 회복했다가 오후부터 5만달러선을 내주면서 469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24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5만달러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하면서 조정세에 접어든 상태다.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도 높은 하락세 끝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더리움은 24일 오후 4시 기준 1639달러(한화 약 182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 전 가격을 회복했다. 전날 급락세에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줬던 바이낸스코인도 24시간 전 가격 수준인 240달러대를 회복하면서 다시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다음 비트코인 하락 시 저점은?

암호화폐 시장에 하락세와 회복세가 반복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복수의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또다시 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암호화폐 전체 시장 흐름을 이끄는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지지선으로는 4만달러대가 주로 제시됐다.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기업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23일과 24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저점으로 4만400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테더 소식 때문에 ‘하락장 공포에 헐값에 매도하는 행위(FUD)’는 이제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면서 “누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지 기억해라. 코인베이스 고래는 4만4000~4만8000달러 범위에서 BTC를 축적해 왔다”고 말했다.

달러화와 가치가 1:1로 페깅(연동)된 테더(USDT)는 지난 2019월 4월 미국 뉴욕주 검찰로부터 금융손실을 불법적으로 은폐했다는 이유로 기소되면서 관련 소식이 드러날 때마다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24일 1850만달러(약 206억원)의 벌금 납부로 합의, 사건이 일단락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 대표는 앞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던 19일 비트코인 하락세를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디스트리트에 “비트코인이 오르기 위해 현물매수합이 작용하는 채널은 코인베이스, 스테이블코인 두가지”라면서 “지금은 코인베이스프리미엄 지표를 봤을 때 고래들은 매수를 하지 않고 스테이블코인 매수합은 강한 상태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횡보하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도 지난 23일 디스트리트에 4만2000달러를 저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2020년도부터 시작된 지금의 상승은 미국 기관들에 의한 상승”이라면서 “올해 1월의 단기 고점인 4만2000달러를 강한 하락으로 내려가거나 기관들의 시장 철수가 발표되지 않는 한 상승세가 유지된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마르티니가이는 향후 비트코인 목표가로 10만달러를 제시하면서 도중에 하락장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하락세는 에프투풀(F2Pool)에서 시작된 3633BTC 상당의 매도세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시장의 과열 분위기를 잠재우고 완만한 상승세를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2021년 비트코인은 10만달러에 도달하겠지만 곧바로 도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진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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