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내일 배편으로 제주 도착..군·경 철통 경계

26일부터 백신 접종 시작, 내달 고위험 의료진 접종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백신 접종을 앞두고 25일 3천900회분 백신이 제주에 들어온다.

제주도는 25일 오전 6시께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천900회분 물량이 배편으로 목포항에서 제주항에 도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후 해병대 제9여단과 제주경찰청 경비팀이 5∼10ｍ 간격을 유지하는 등 철통 경계 속에 제주항에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보건소 등으로 백신을 옮길 예정이다.

도는 26일부터 도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3천193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다.

도는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별 10명 단위로 접종을 하고 남은 양을 보건소에서 보관하기로 했다.

도는 도내 아직 1호 접종자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는 3월 중순부터 화이자 백신이 제주에 도착하게 되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제주대병원,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는 2분기(4∼6월)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의 순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3분기(7∼9월)에는 19∼64세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의 경우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이 필요함에 따라 제주한라체육관에 제주시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해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보관 시범 가동을 시작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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