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교통사고로 선수생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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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5)가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경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SUV 차량을 몰고 내리막길을 달리다 과속으로 인한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사고 현장에 경찰이 6분 만에 출동해 차량 앞 유리를 통해 타이거 우즈를 구해냈다.
우즈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에어백은 터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사고로 인해 타이거 우즈는 두 다리가 복합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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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반대편 도로를 벗어나 여러 차례 구르면서 엔진룸이 거의 완파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사고 현장에 경찰이 6분 만에 출동해 차량 앞 유리를 통해 타이거 우즈를 구해냈다. 경찰은 우즈가 사고 당시 의식이 명료했고,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에어백은 터진 상태였다. 차량 엔진룸은 거의 완파될 정도로 부서졌지만, 에어백과 안전벨트 덕에 목숨을 건졌다.
사고 현장에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스키드 마크는 없었지만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 과속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우즈가 약물을 사용하거나 알코올 등에 취해 있었다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15승을 기록하며 골프 황제로 군림하던 우즈는 지난 1월 다섯 번째 허리 수술(척추 고정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사고로 인해 타이거 우즈는 두 다리가 복합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CNN은 LA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복합 골절을 입었고, 그의 과거 부상 이력을 볼 때 앞으로의 선수 생활은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우즈는 현재 미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와 함께 역대 최다승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새 역사를 쓰는데 단 1승 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번 사고로 또 다시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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