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대응 예고에도 학폭논란 지속, 박혜수의 '디어엠' 편성 불투명

[서울경제]

배우 박혜수에 대한 학폭 논란이 확산되자 첫 방송을 이틀 앞둔 KBS2 ‘디어엠’의 편성이 불명확해졌다.

2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예정이던 ‘디어엠’은 24일 오후 KBS 공식 홈페이지 편성표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현재 KBS 측은 편성 일정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편성 변경은 주연으로 출연하는 배우 박혜수에 대한 학폭 의혹이 불거진데 대한 부담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박혜수는 과거 학창시절 친구들을 괴롭히던 일진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처음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해당 인물이 박혜수가 아니라서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다른 네티즌들이 추가로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일부 네티즌은 언론에 그가 때리고 이간질과 왕따, 금품갈취를 를 주도적으로 했다며 "괴롭히던 사람이 착한 모습으로 TV에 나와 영향력을 끼치는게 괴롭고 싫다"고 말했다. 이에 학폭 의혹에 대한 정확한 확인 없이 드라마가 정상적으로 방영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고, KBS 측은 일단 편성과 제작발표회 등 관련된 일정에 연기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수 역시 23일 '디어엠' 홍보 일정으로 예정됐던 KBS 라디오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취소했다.

한편 박혜수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 음해·비방 게시물 등을 게재, 전송, 유포하는 일체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폭넓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