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도자기 3점,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크리스티 코리아는 외국인이 소장한 '백자유개호', '분청사기철화초화문편병', '청화백자추초문호'의 다음달 뉴욕 경매 출품에 앞서 24~26일 서울 프리뷰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음식물 저장 용도로 추정되는 높이 31cm 백자유개호는 추정가 25만~30만달러(약 2억7000만~3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낮은 돔 형태로 중앙에 연꽃 봉오리 모양 손잡이가 있다. 어깨 부분은 벌어지고 외측선은 거의 직선으로 좁아지는 형태다. 크리스티 코리아는 "조선 성리학의 영향으로 소박하고 단조로운 도자기다. 별도 문양이 없어도 깔끔한 형태와 유약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몸통 양면이 살짝 편평하게 눌린 높이 25.4cm 분청사기철화초화문편병 추정가는 15만~20만달러(약 1억6000만~2억2000만원)다. 짧은 목과 나팔처럼 벌어진 입구로 봐서 술병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면의 초화문(풀·꽃 무늬)은 인삼잎으로 추정되며, 다른 면은 백자처럼 무늬가 없다.
높이 36.2.cm 청화백자추초문호는 추정가 20만~35만달러(약 2억2000만~3억8000만원)에 나왔다. 크기로 볼 때 저장 용도나 연회 꽃 장식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드럽게 굴곡진 형태로 아래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이다. 아래쪽 둘레에 은빛이 도는 옅은 청화로 가는 선 한 줄이 돌려져 있고, 이 선 위로 꽃을 표현했다. 몸체 둥근 쪽 네 곳에 원을 그린 후 장수, 행복, 건강, 편안함을 뜻하는 壽福康寧(수복강녕)을 써 넣었다. 壽(수)와 福(복) 사이에는 난초, 福(복)과 康(강) 사이에는 패랭이꽃, 康(강)과 寧(녕) 사이에는 수선화, 寧(녕)과 壽(수) 사이에는 국화 장식이 그려져 있다.
[전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식 번 돈으로 그림 샀나, 경매 최고가 쏟아졌다
- "언론 징벌적 손배는 이중처벌…취재활동 위축하는 과잉규제"
- 조선 도자기 3점,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 동요앨범 `고향의 봄` 이례적 완판…코리안심포니, 추가 제작
- 떠나는 베이조스.."아마존 넘어 우주서 만납시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부산항 일대 ‘랜드마크’ 될 써밋 온다 [불황에 강한 명품 아파트]
- 하이브 “法 판단 존중…민희진 해임건 찬성 의결권 행사 않을 것”(전문)[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