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앨범 '고향의 봄' 이례적 완판..코리안심포니, 추가 제작
이 음반에는 '고향의 봄' '오빠생각' 등 1920년대 탄생한 옛 동요부터 '된장 한 숟가락' '꼭 안아 줄래요' 등 2000년대 창작동요까지 지난 100년의 시기를 아우르는 동요 18곡이 수록됐다.
이번 음반의 컨셉트는 '어른을 위한 동요'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모두 지쳐가는 상황에서 동요가 품고 있는 위로와 치유의 힘을 나누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음반을 기획하게 됐다.
지휘자 정치용(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은 "앨범에 수록된 동요들은 단순히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이라며 "한편으론 클래식 작곡가들이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하면 이런 변신이 가능하구나 하는 점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 테너 존 노와 소프라노 임선혜, 하모니카 박종성이 참여한 점도 이번 음반이 큰 호응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존 노는 이병기 시에 이수인이 곡을 붙인 '별'과 가수 양희은 임재범 등도 편곡해 불렀던 '얼굴'을 불렀고, 임선혜는 타이틀곡인 '고향의 봄'을 비롯해 '엄마야 누나냐' '반달'을 노래했다.
코리안심포니 유튜브 채널에는 "한동안 잊고 살았던 동요를 실력있는 성악가들을 통해 듣게 돼 너무 좋다" "이 나이에 동요앨범을 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등 댓글이 달렸다.
동요를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편곡 작업에는 작곡가 김택수, 나실인, 박용빈 등 6명의 실력있는 젊은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작곡가 나실인은 "추억과 기억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으로 편곡의 방향을 잡았다"며 "자기 곡을 만드는 것보다 한층 까다로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오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식 번 돈으로 그림 샀나, 경매 최고가 쏟아졌다
- "언론 징벌적 손배는 이중처벌…취재활동 위축하는 과잉규제"
- 조선 도자기 3점,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 동요앨범 `고향의 봄` 이례적 완판…코리안심포니, 추가 제작
- 아마존 떠나는 베이조스 "우주에서 만납시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엔비디아, 시스코처럼 폭락 전철 밟을까
- 하이브 “法 판단 존중…민희진 해임건 찬성 의결권 행사 않을 것”(전문)[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