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열풍에 중국 채굴기 업체도 특수

정유정 기자 2021. 2. 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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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몰리고 가격이 폭등하자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들이 덩달아 몸값을 불리고 있다.

24일 상하이(上海)증권보에 따르면 채굴기 제조사 카난은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주가가 무려 318% 올랐고 또 다른 업체 이방은 주가가 82% 상승했다.

비트코인 수요 증가로 채굴기 업체들은 폭증하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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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 주문 몰려…일부 업체 주가 3배 폭등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몰리고 가격이 폭등하자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들이 덩달아 몸값을 불리고 있다.

24일 상하이(上海)증권보에 따르면 채굴기 제조사 카난은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주가가 무려 318% 올랐고 또 다른 업체 이방은 주가가 82% 상승했다. 비트코인 수요 증가로 채굴기 업체들은 폭증하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카난은 캐나다 채굴회사 하이브블록체인에서 6400대의 선주문을 받았고, 미국 코어사이언티픽과는 6000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카난은 북미 시장에서만 10만 대를 선판매했고 일부 계약금액은 2억 달러(약 2200억 원)에 달한다. 또 다른 채굴기 제조업체 비트메인은 자사 채굴기가 다 팔렸으며 아직 새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비트코인 채굴기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디지털 화폐 제조 세계 3대 업체는 모두 중국 기업으로 비트메인과 카난, 이방이 글로벌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며 채굴 시장도 중국이 70%를 차지한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구성원들이 발생한 거래를 모아서 기록하고 인증하는 단위인 ‘블록’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대가로 받을 수 있다.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질 때마다 비트코인이 새로 생겨나 이 블록을 만든 구성원이 갖게 되는 것을 ‘채굴’이라고 한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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