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사고는 왜 났을까? 제네시스 GV80이 타이거 우즈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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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사고 당시 탄 차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대형 SUV인 'GV80'이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주 자신이 주최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린 LA를 찾은 후 지난 21일 일요일 대회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해서 협찬 차량인 GV80을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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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사고는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32km 떨어진 호손대로의 가파른 내리막 코너 구간에서 발생했다. 주행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있는 이 내리막 코너 구간은 제한속도 시속 45마일(72km/h)인 구간이다. LA경찰은 이 곳에서 시속 80마일(129km/h)로 달리다 적발되는 차량들이 나올 정도로 속도위반이 많은 곳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우즈는 이날 골프 레슨 촬영 시간을 맞추기 위해 과속을 하다 전복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왜 났을까? 과속으로 인한 언더스티어가 사고 불렀다 내리막 코너 구간에서의 과속은 필연적으로 언더스티어(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을 돌린 각도보다 차가 덜 돌아 코스 바깥쪽으로 나가는 현상)를 발생시킨다. 속도가 높을수록 차를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고, 원심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의 차는 오른쪽으로 휘어있는 도로에서 도로 진행 방향을 벗어나 반대 차선인 왼쪽으로 튕겨나가며 중앙 분리대를 충격한 후 언덕 아래까지 10m 가량 굴렀다. 한계 속도 이상으로 내리막 코너 구간에 진입할 때 발생하는 언더스티어는 프로드라이버도 막지 못한다. 유일한 해법은 속도를 줄이는 것인데, 이날 타이거 우즈는 브레이크를 전혀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른쪽 도로 진행 방향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을 테지만, 이미 너무 높은 속도로 코너에 진입해 컨트롤을 잃어버린 것이다.
GV80의 에어백과 차체 강성이 타이거 우즈를 살렸다 중앙 분리대와 부딪힌 후 언덕 아래로 구른 GV80은 엔진룸이 절반 이상 손상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운전석 공간은 안전하게 보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V80에는 충돌 시 충격량에 따라 에어백 전개 압력을 제어해 상해를 줄이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착되어 있다. 또한 측면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머리 부위 상해를 약 80%(자체 실험 결과) 감소시킬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까지 장착되어 있다. 동승자는 없었지만, 2차 충격으로부터 타이거 우즈를 보호해 준 것은 분명하다. 그 외 전복 대응 커튼에어백, 무릎에어백 등 총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다. 이 에어백들이 제 역할을 하면서 타이거 우즈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차체의 뼈대도 튼튼하다. GV80에는 강성과 안전성을 높여주는 고장력(인장강도 340Mpa 이상) 강판이 전체 2000kg의 강판 중 1800kg이나 사용됐다. 또 고장력 강판 중에서도 초고장력강판(560Mpa 이상)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엔진룸과 트렁크 공간 등은 충격을 흡수하면서 꽤 많이 파손됐지만, 사람이 타는 1열과 2열 공간은 완벽하게 보호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LA 경찰은 “차량의 앞면과 범퍼는 완파됐지만 내부는 크게 손상되지 않아 일종의 쿠션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우즈가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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