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엠, 3월부터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 개시

손지혜 2021. 2. 24.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이 3월부터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통사 자회사를 제외하고 리브엠은 선제적으로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 알뜰폰 선도 이미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리브엠은 출범 초기부터 알뜰폰이 아닌 거대 이통사를 타깃으로 경쟁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데이터 셰어링 제공은 이통사와 서비스 차이를 없애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수 알뜰폰 사업자 중 최초
세컨드폰-태블릿PC서 사용
부가서비스 열세 극복 주목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이 3월부터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리브엠 가입자는 세컨드폰이나 태블릿PC에서 기본 제공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리브엠의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는 이동통신사 계열사를 제외하고 순수 알뜰폰 사업자 중 처음이다.

알뜰폰 최대 약점으로 지목된 부가서비스 경쟁력 열세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리브엠은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를 이동통신사(MNO)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전산개발을 완료, 적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 셰어링은 모(母) 회선 요금제 기본 제공 데이터를 자(子)회선에 공유·사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가입자가 태블릿PC 등 공기기를 구입해 데이터 셰어링 전용 추가 유심을 구입해 장착하면 별도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기본 제공량에서 데이터를 사용 가능하다.

리브엠은 월 최대 150GB를 제공하는 Flex LTE 요금제(일 5GB제한·소진 이후 5Mbps속도 무제한)에 데이터 셰어링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월 2만8800원(이벤트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LG유플러스의 가장 저렴한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69'(6만9000원)보다 파격적으로 낮은 금액이다.

리브엠은 3GB~11GB 요금제를 비롯한 무제한 요금제에도 데이터 셰어링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리브엠이 출시한 대부분 요금제를 아우르는 기본 기능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그동안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는 알뜰폰 중 KT 자회사 KT엠모바일만 판매했다. 이통사 자회사를 제외하고 리브엠은 선제적으로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 알뜰폰 선도 이미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리브엠은 세컨드폰이나 태블릿PC 등 데이터를 사용하는 세컨드 디바이스 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이통사와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알뜰폰은 이통사에 비해 절반가량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했지만 데이터 셰어링과 가족 간 데이터 공유 등 일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한계로 지목됐다.

리브엠은 출범 초기부터 알뜰폰이 아닌 거대 이통사를 타깃으로 경쟁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데이터 셰어링 제공은 이통사와 서비스 차이를 없애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리브엠은 연내 가족 간 데이터 공유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리브엠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9만1000명 수준이다. 데이터 셰어링과 가족데이터 공유 서비스 제공으로 기존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하는 '록인' 효과는 물론이고 신규 가입자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리브엠 관계자는 “데이터 셰어링은 가계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합리적 가격에 MNO와 다름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휴대폰 결제, 로밍과 더불어 알뜰폰에 데이터 셰어링을 제공하라고 지속 권고했지만, 알뜰폰과 이통사는 전산개발·연동 어려움을 이유로 미루고 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