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1km '초근접' 역대급 신도시 개발..광명시흥 7만가구
정부가 서울 서남부 광명시흥 지구를 3기 신도시 신규택지로 확정해 7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여의도 면적의 4.3배에 달해 역대 신도시 중 6번째로 규모가 크다. 특히 서울과 최단거리 1km로 '초근접'인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신도림역과 연결되는 철도를 신설해 서울도심까지 20분내 주파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서울주택 수요를 대거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또 부산대저, 광주산정 지구에도 중규모의 신규택지를 조성, 각각 1만8000가구, 1만3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수도권 중 광명시흥 1271만㎡에 7만 가구, 지방권 중 부산대저 243만㎡에 1만8000가구, 광주산정 168만㎡에 1만3000가구 등 총 10만1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규모가 가장 큰 광명시흥 지구를 3기 신도시로 신규지정했다. 이 지역은 줄곧 신규택지 '0 순위'로 거론될 정도로 입지가 탁월하다. 과거 9만8000가구 규모의 보금자리 주택 지구로 선정됐다 2015년 해제돼 특별관리지역으로 묶였다. 이후 개별 진행된 개발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번에 3기 신도시로 확정되면서 통합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광명시흥은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신도시로 조성된다. 1·2기 신도시인 동탄2(2400만㎡) 분당(1960만㎡) 파주운정(1660만㎡) 일산(1570만㎡) 고덕국제화(1340만㎡)에 이어 역대 6번째 규모다. 여의도 면적의 4.3배로 3기 신도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남양주 왕숙(1133㎡·6만3000가구) 보다도 넓다.
입지도 탁월하다. 서울에서 최단거리 기준 1km로 신도시 중에서는 사실상 가장 서울과 접근성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광명시흥을 관통하는 경전철(남북 도시철도)을 신설해 지하철 1호선·2호선·7호선과 신안산선, GTX-B와 연결하는 대책을 내놨다. GTX-B 신도림역과 경전철이 연결되면 서울 여의도까지는 20분, 서울역까지 25분내 도착이 가능하다. 강남역으로는 2호선 환승을 통해 45분내 주파도 할 수 있다.
김규철 국토부 단장은 "계획 단계부터 교통대책을 마련해서 1·2기 신도시 대비 2~3년 앞당겨 철도를 개통하려고 한다"며 "확답할 순 없지만 가급적이면 신도시 입주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2030년 이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대책으로 지구 내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 부산도심과 김해 방면으로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서면까지 30분내 도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식만~사상간 도로 등을 이용해 부산역에는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웠다.
광주시 광산구 산정·장수동에 위치한 광주산정(168만㎡) 지구는 1만3000가구가 들어선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물류, 청년창업 플랫폼이 구축된다.
하남진곡산단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신설, 연결IC 개량을 통해 무안광주·호남고속도로 등과 접근성을 높인다. 손재로를 이용해 광주송정역까지는 20분 안에 도착, 무진대로를 이용해 광주광역시청 및 도심과 20분내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2·4 대책에서 밝힌 25만가구 중 이번에 발표한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4월 중 2차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광명시흥지구는 서울과 최단거리 기준으로 1km 근거리라서 서울 주택 수요를 많이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기방지 대책도 내놨다. 정부는 오늘 발표한 3곳의 신규택지 32만4000㎡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25일 공고를 거쳐 다음달 2일 발효된다. 지정 기간은 2023년 3월까지 2년이지만 필요시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이들 지역에서 주거지역 180㎡ 초과 △상업지역 200㎡ 초과 △공업지역 660㎡ 초과 △녹지지역은 100㎡ 초과 면적의 토지를 거래할 때는 사전에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실거주‧실경영 목적일 때만 허가를 받고 매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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