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스포츠계 폭력 대응 주문.."2차 피해 줄여야"

박혜연 기자 2021. 2. 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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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24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스포츠계 학폭(학교폭력) 및 선수 대상 폭력 관련 대책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학폭 가해 논란) 선수들에 대해 평생 체육계 진입을 막는 것은 가혹한 부분 있다고 하면서 반성하고 귀화해 사회적으로 재진입, 돌아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며 "반복적 폭력사태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미온적 태도로 일조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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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2.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24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스포츠계 학폭(학교폭력) 및 선수 대상 폭력 관련 대책을 주문했다.

최근 프로배구·야구계에서 잇달아 선수들의 과거 학폭 의혹이 폭로되고 고등학교 아이스하키 감독이 학생을 하키채로 폭행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사회적으로 파문이 일자 한목소리로 들고 나선 것이다.

전용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 장관에게 "현재 진행형인 아이스하키 폭력부터 막아야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가해자가 피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만나서 회유를 시도하고 탄원서를 작성하도록 시켰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피해자가 되레 몸 사리게 되는 사태를 방지하려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또 "대한체육회에서 폭력 가해자에 적용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제대로 작동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관련 협회나 체육회와 (협조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정 의원도 "교육부 장관과 (스포츠계 학폭) 관련 논의해서 서로 미루지 말고 심도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이 문제에 대한 기준을 정확히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학폭 가해 논란) 선수들에 대해 평생 체육계 진입을 막는 것은 가혹한 부분 있다고 하면서 반성하고 귀화해 사회적으로 재진입, 돌아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며 "반복적 폭력사태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미온적 태도로 일조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에 황 장관은 "일단의 대책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며 "스포츠계에도 의견 전달해 정부와 같이 합의점을 찾자고 했고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 있다. 이번주 중으로 상당한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오후 문체부와 교육부는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학교운동부 폭력 근절 및 스포츠 인권보호 체계 개선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선수 선발시 학교 폭력 관련 이력을 확인해 선발을 제한하고 학교 현장에 인권감시관을 투입해 불시 점검 하는 등 실태를 직접 확인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더불어 의원들은 또 황 장관에 Δ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경제적 타격이 큰 문화예술체육관광업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과 Δ김치, 한복 등 우리 문화에 대한 중국의 '문화 공정'에 대한 적극적 대응도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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