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억 투입 평택항 제주물류센터, 14억 매각.."혈세 낭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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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예산 48억을 투입해 건립한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가 13억9000만원에 매각되면서 예산 낭비 사례로 남게 됐다.
회의에서 고태순(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아라동) 의원은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통상국장에게 평택항 제주물류센터 매각 결과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는 2013년 1만117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104㎡ 규모로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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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도가 예산 48억을 투입해 건립한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가 13억9000만원에 매각되면서 예산 낭비 사례로 남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는 24일 제주도의회 제392회 임시회 회의를 열고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회의에서 고태순(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아라동) 의원은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통상국장에게 평택항 제주물류센터 매각 결과에 대해 질의했다.
최명동 국장은 “온비드시스템을 이용해 올해 1월 계약을 체결했고, 매각대금 13억9000만원으로 오는 3월3일 잔금이 완납하면 모든 매각 절차가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태순 의원은 “48억3000여 만원을 투입해 물류센터를 짓는 동안 화물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2013년부터 손해가 발생한 것 아니냐”며 “잘못된 정책으로 도민 혈세를 낭비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건립 이후 임대를 내줬지만, 임대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부지 사용료, 운영비가 들어가는 등 건물 비용만 손해를 본 게 아니”라며 “정책 추진 당시 한 해 74억원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손해를 본 애물단지로 전락했기 때문에 앞으로 정책 추진 과정에서 공직자도 잘 검토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국장은 “평택항 물류센터 건립 과정에서 화물선 운항이 중단되며 물류센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사전 검토를 충분히 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는 2013년 1만117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104㎡ 규모로 건립됐다.
제주산 농수축산물 물류비 절감을 위해 냉동실과 냉장실, 사무실, 상온집하장 등을 갖췄지만, 위탁업체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그동안 사용자가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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