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표절시비'..일본 재건 기념 작품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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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대지진 이후 '일본의 재건'을 기념한 작품과 유사하다는 표절 시비가 일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포스터를 만든 디자이너가 다른 작품을 표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유사성이 발견된다면 독창성을 앞세우고 있는 우리 영화제의 성격과 맞지 않기 때문에 포스터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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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대지진 이후 '일본의 재건'을 기념한 작품과 유사하다는 표절 시비가 일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모방 혹은 표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영화제 포스터를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4일 영화제 조직위 등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가 스페인 디자인 업체 헤이 스튜디오(Hey Studio)가 2011년에 낸 작품 'Rebuild Japan(일본 재건)'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올해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보면 영화제 상징물인 사각 큐브가 영화제 영문 이니셜인 'J'와 붙어 있다.
조직위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J를 나타내는 기둥은 전통적 영화 스크린의 비율이자 모바일로 옮겨가는 영화 매체의 미래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공식 포스터 속 J의 형상은 10여 년 전 스페인 디자인 업체가 고안한 작품 'Rebuild Japan' 속 J와 닮았다.
이 작품에서도 영화제 포스터와 거의 유사한, 끝이 부채꼴로 깎인 형태의 J를 찾아볼 수 있다.
J 옆에 도형이 붙는 모습도 같다. 단지 영화제 포스터의 J 옆에는 사각 큐브가, 스페인 디자인의 J 옆에는 원형 도형이 붙을 뿐이다.
이를 두고 디자인 표절 시비가 일자 전주국제영화제는 포스터를 교체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영화제 아트디렉터와 외부 업체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탄생한 포스터가 표절 혹은 모방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중의 시선을 염두에 두고 조처를 한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포스터를 만든 디자이너가 다른 작품을 표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유사성이 발견된다면 독창성을 앞세우고 있는 우리 영화제의 성격과 맞지 않기 때문에 포스터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끝이 완만하게 깎인 J의 디자인은 이미 여러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이기 때문에 공식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에 대한 징계나 처분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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