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나경원 캠프 합류 "정치 아닌 정책자문 역할"

이세영 기자 2021. 2. 24. 15: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이 교수는 캠프에서 전문가 고문으로서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나경원(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제3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하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교수는 이날 나 전 의원의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전에도 나 전 의원에게 자문을 했었고, 이번에도 정책발굴 부분에 있어 자문하겠다는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은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와 피해자 중심 제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캠프 활동이 사실상 정치 입문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 “정치를 안 할 것이라고 틀림없이 이야기해 왔으며 비례대표도 거절했는데 정치 프레임을 씌우는 것 자체가 웃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여러번 도왔는데 민주당에는 단체들이 너무 많아 일이 제대로 안 될 때도 있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작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을 맡을 당시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 관련) 입법을 하는데 굳이 어떤 당을 가리면서 지원해야 될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했었다.

2020년 7월 17일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에서 열린 여성폭력방지위원회 민간위원 긴급회의에 참석하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이태경 기자

나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교수를 ‘제3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피터 로우 하버드대 교수에 이은 전문가 영입이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 사건으로 촉발됐다”며 “다시는 그런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 교수와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등으로부터 어떻게 우리 시민들을 보호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