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려워도 국경 밖 넘보지 마라"..자력갱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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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인 북한이 경제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외부 지원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사설에서 "맡겨진 과업을 수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애로가 제기되면 국경 밖을 넘보거나 위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생산·연구·개발 단위를 찾아가 긴밀한 협조 밑에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지도일꾼들의 책임과 역할을 높일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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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간부에게는 높은 당적책임감 강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사설에서 “맡겨진 과업을 수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애로가 제기되면 국경 밖을 넘보거나 위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생산·연구·개발 단위를 찾아가 긴밀한 협조 밑에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은 5개년 계획을 관철하기 위해 전 인민이 사상적으로 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
신문은 “모든 근로자들은 이번 전원회의결정을 관철하기 전에는 쓰러질 권리도, 죽을 권리도 없다는 억척불변의 신념을 지녀야 한다”며 “위대한 수령님의 호소를 받들고 천리마대고조를 일으킨 전세대들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따라 배워 사회주의건설의 획기적 전진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반드시 기적과 위훈의 창조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심장을 불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힘, 우리 식, 우리의 기술”을 강조하며 집단주의를 강조한 것 역시 눈에 띈다. 신문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 밑에 집단적 혁신을 일으킨 전세대들의 모범을 따라 작업반이 작업반을 돕고 공장이 공장을 도우며 부문이 부문을 도와 모두가 기적의 창조자, 선구자의 영예를 떨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수기관의 독자적인 활동을 경계하며 “집단주의에 기초한 우리식 사회주의를 좀먹는 단위 특수화, 본위주의를 철저히 극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알짜배기 기업을 독식하고 있는 특수기관이 국가 경제를 저해한다고 보고 지난달 8차 당 대회부터 ‘특수성을 운운하는 단위’를 제재하겠다고 줄곧 밝혀왔다.
고위간부가 책임을 지고 헌신할 것도 강조했다.
신문은 ‘높은 당적 책임감은 일군(간부)들이 지녀야 할 필수적 품성’ 논설에서 “일군들의 직위는 높은 신임과 기대의 징표이며 보답해야 할 일감의 높이, 발휘해야 할 당적 책임감의 높이”라며 “사업연한이 늘어날수록, 직위가 올라갈수록 당정책 관철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깡그리 다 바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군들은 자기 사업에 대한 높은 책임감과 일욕심, 진취적인 사업태도를 가지고 최대 마력을 내야 하며 당과 인민 앞에 자기의 충실성과 실천력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금 우리 앞에 가로놓인 시련과 난관이 엄혹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것은 결코 일군들이 자기 사업에서의 부진을 정당화하는 방패막이로 될 수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전원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계획 수립·집행에서 드러난 보신주의와 허황한 계획을 신랄하게 지적한 바 있다. 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서 전력생산과 건설, 경공업 부문에서 지나치게 생산계획을 낮춰잡은 것을 비판하며 노동당 경제부장을 김두일에서 오수용으로 한 달 만에 교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지도일꾼들의 책임과 역할을 높일 것을 거듭 강조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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