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방류한 바다거북, 3000km 떨어진 서식지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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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인공증식 후 2016년부터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방류 장소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일본 훗카이도, 베트남 동쪽 해안 등지에서 확인됐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개관 이래 수십 마리의 바다거북을 구조했으며, 국내 최초로 총 168마리의 바다거북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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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인공증식 후 2016년부터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방류 장소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일본 훗카이도, 베트남 동쪽 해안 등지에서 확인됐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개관 이래 수십 마리의 바다거북을 구조했으며, 국내 최초로 총 168마리의 바다거북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그중 야생에 적응 가능한 개체들을 선별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138마리의 바다거북을 제주 중문 해수욕장에서 방류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통해 방류한 바다거북의 이동 경로와 자연 적응 상태를 연구자료로 활용해 왔다. 2019년 방류한 붉은바다거북은 1500km 떨어진 일본 북부 훗카이도 지역, 2020년에 방류한 푸른바다거북은 3000km 거리의 베트남 동쪽 해안까지 이동해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바다거북이 인공증식 후에도 자신들의 서식지를 찾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바다거북 이동 경로는 추후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쿠아플라넷 운영총괄 김경수 상무는 “앞으로도 해양수산부와 함께 국제적 멸종위기 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바다거북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한 바다거북들이 건강하게 자라 다시 따뜻한 남해로 찾아오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이동 경로 발표를 기념해 아쿠아플라넷은 3월 7일(일)까지 바다거북 종 보존을 위한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워한 후 일상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인증 사진과 해시태그를 업로드하면 입장권, 텀블러, 에코백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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