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협 백신접종 보이콧은 자해적 행위.. 다른 후보들 입장 밝혀라"

우상호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를 비판했다. /사진=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중단 등을 언급한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자해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우 후보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들에 대한 국민의 존중에 깊은 상처를 줬다"며 이같이 적었다. 의협은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면허를 일정 기간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 후보는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는 특권의 배격, 법 앞의 평등 추구의 역사라 해도 틀리지 않다"며 "의사가 금고형 이상의 범죄를 저질러 형이 확정됐을 때 5년 동안 면허를 취소시키는 법안은 민주주의의 발전 방향에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협회의 극렬한 반대는 반사회적"이라며 "우리 사회는 의사 등 전문 자격자들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존중과 비례해 상응하는 윤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지금이라도 의사협회가 전향적 자세로 돌아서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의 높은 여망대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이번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는 "국민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고 의사협회의 태도에 대한 분노가 드높다"며 "이 문제에 대해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모두 자기 의견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그게 최소한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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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수 기자 eeeee03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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