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오비맥주, 하청노동자 복직 대책 세워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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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의회는 24일 성명을 내어 "오비맥주 경인직매장 하청노동자 고용승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비맥주 경인직매장에서 물류업무를 담당하는 지게차 기사, 사무원, 트럭 운전기사 등 하청노동자 18명은 일자리를 잃은 뒤 270일이 넘도록 고용승계(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씨제이(CJ)대한통운과 경인직매장 물류업무 하도급계약을 맺은 물류회사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고용승계가 되지 않아 사실상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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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의회는 24일 성명을 내어 “오비맥주 경인직매장 하청노동자 고용승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비맥주 경인직매장에서 물류업무를 담당하는 지게차 기사, 사무원, 트럭 운전기사 등 하청노동자 18명은 일자리를 잃은 뒤 270일이 넘도록 고용승계(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씨제이(CJ)대한통운과 경인직매장 물류업무 하도급계약을 맺은 물류회사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고용승계가 되지 않아 사실상 해고됐다. 새 도급업체는 직매장 인력의 일부만 고용승계했다. 이들은 오비맥주가 물류운송을 위탁한 CJ대한통운이 재하청을 준 물류회사에 소속돼 있었다.
이들은 해고 석달 전인 지난해 2월 노조를 결성해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에 가입했다. 박종현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의장은 고용노동부 부천지청 앞에서 지난 15일부터 10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부천시의원들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오비맥주의 불법 파견”이라며 “불법파견 혹은 간접고용의 문제는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취약계층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비맥주는 하청 노동자들 불법파견과 부당해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면 고용승계에 대한 근본적 방안을 즉시 내놓아야 한다”며 “오비맥주가 하청 노동자들의 아픔을 끝내 외면한다면 시민들과 함께 오비맥주 불매운동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은 현재 오비맥주 경인직매장의 하청 노동자 불법파견 의혹 특별근로감독을 진행 중이다. 이는 한국노총이 지난해 8월 오비맥주의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 여부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취해달라며 근로감독을 청원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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