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언론에 "군사정권이라 쓰면 폐간"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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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부가 '군사정권'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언론은 폐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24일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은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군사정권이란 용어를 계속 사용하는 언론은 출판 허가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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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부가 ‘군사정권’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언론은 폐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24일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은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군사정권이란 용어를 계속 사용하는 언론은 출판 허가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정보부는 이후 "헌법에 따라 군에 의해 설립된 정부이기에 군사정권이란 단어를 써서는 안 된다"며 미얀마 언론협의회에 "윤리적으로 보도하고, 국민 불안을 조장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군부의 이같은 협박에 미얀마 언론인들은 "검열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미지마 미얀마뉴스의 유세인 윈 편집국장 대행은 "군부의 이러한 발언은 독립언론에 대한 경고이자 정확한 보도를 중단시키려는 시도"라며 "정부가 언론사 면허를 취소하면 군사정권 아래 미얀마는 암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미지마 미얀마뉴스는 계속해서 군사정권이란 단어를 쓸 방침"이라고 못을 박았다.
일부 미얀마타임스 간부는 앞서 지난주 "쿠데타가 아닌 ‘권력 이양’이라고 쓰고 향후 정보부의 지침을 따라 보도하라"는 경영진의 지시에 불복하며 사표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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