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해남 두륜산은 3월25일 소백산은 5월2일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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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와 생강나무 등 봄꽃이 다음달 중순께 제주도에서 시작돼, 전남 완도·해남 등 내륙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4일 국내 주요 산 18곳의 진달래와 생강나무 개화 예측 지도를 발표했다.
올봄 진달래는 전남 해남 두륜산에서 가장 빠른 다음 달 25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수목원은 2009∼2020년 수집한 현장 관측 자료에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해, 진달래와 생강나무 개화 절정 시기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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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와 생강나무 등 봄꽃이 다음달 중순께 제주도에서 시작돼, 전남 완도·해남 등 내륙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4일 국내 주요 산 18곳의 진달래와 생강나무 개화 예측 지도를 발표했다.
올봄 진달래는 전남 해남 두륜산에서 가장 빠른 다음 달 25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경남 금원산이 4월9일, 대구·경북 팔공산 12일, 경기 용문산 16일, 강원 백운산이 23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관측 지점의 해발고도가 높은 지리산(4월25일)과 소백산(5월2일) 등은 다른 지역보다 만개 시기가 늦을 것으로 예측됐다.
노란 꽃을 피우는 생강나무 꽃 만개 시기는 제주 애월 곶자왈 숲이 3월20일로 가장 빠르고 지리산과 경기 수리산·용문산·소리봉이 4월4일로 가장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목원은 2009∼2020년 수집한 현장 관측 자료에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해, 진달래와 생강나무 개화 절정 시기를 예상했다. 지역에 따라 진달래는 ±6∼9일, 생강나무는 ±4∼12일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진달래와 생강나무의 만개 시기는 2009년 관측 이후 해마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달래는 연평균 1.4일(최대 16일), 생강나무는 연평균 1.7일(최대 19일) 앞당겨졌다.
국립수목원은 이런 이유를 기후 변화에서 찾았다. 지난 12년간 봄철 평균 기온은 0.25도 상승했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개화 시기의 변화는 기후 변화로 식물 생태가 변화하는 것을 넘어 식물이 탄소를 흡수하는 시기도 빨라진다는 것”이라며 “탄소 중립 목표에 도달하려면 산림 기초자료를 지속해서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개화 예측 지도는 기존 방법과 달리 12년간 현장에서 관측한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라며 “지속해서 관측 자료를 확보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사진 국립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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