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차장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 초점은 중국·러시아 아닌 북한"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이 23일(현지 시각) 미국의 미사일 방어능력은 중국, 러시아, 이란도 아닌 바로 북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튼 차장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은 자체적인 방어 능력을 계속해서 진전시키고 있다. 이는 우리 또한 지속적으로 방어 태세를 갖춰나가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차세대 요격미사일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 /로이터 연합뉴스

하이튼 차장은 2017년 미·북 갈등이 고조됐던 시기를 언급하며 패널들을 향해 "당시 북한이 핵탄두로 무장한 탄도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있었다는 걸 의심한 사람이 과연 있는지 묻고싶다"고도 되물었다.

그는 이어 "차세대 요격미사일이 적절한 시기에 현 요격미사일을 대체하면 효과적인 대북 억지가 이뤄질 것"이라며 "북한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든지 간에 우리가 그들을 앞서 있기에 그들은 (보유한 미사일들이) 더이상 효과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차세대 요격 미사일을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이튼 차장은 "비용 등 문제로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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