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환경단체 "'천연기념물 서식지' 입암천 구조물 공사 중단하라"

한승하 2021. 2. 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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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도심에서 5분 거리에 천연기념물과 도요새 서식지 남해빗물펌프장 앞 입암천 유수지에 시가 수로를 만드는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 공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목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목포시는 지난 10여 년간 유수지 저수량을 늘리는 준설은 하지도 않고, 유수지 기능을 저해하는 불법적인 시멘트 구조물만 계속 설치해왔다"며 "최근 이곳에 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공사를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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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도심에서 5분 거리에 천연기념물과 도요새 서식지 남해빗물펌프장 앞 입암천 유수지에 시가 수로를 만드는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 공사를 벌이고 있다.(사진) 이에 지역 환경단체가 “불법적인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목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목포시는 지난 10여 년간 유수지 저수량을 늘리는 준설은 하지도 않고, 유수지 기능을 저해하는 불법적인 시멘트 구조물만 계속 설치해왔다”며 “최근 이곳에 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공사를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이 단체는 “목포시는 유수지가 물을 저장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준설해야 한다”며 “빗물과 함께 들어오는 생활하수는 차단하고, 수생식물도 관리해서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암천 유수지에는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해 검은머리물떼새, 해오라기, 수십여 종의 도요물떼새, 셀 수 없이 많은 오리류 등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이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게다가 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한 곳으로 갓바위 문화의 거리와 삼학도를 이어주는 중요한 장소다.

환경운동연합은 “생태습지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는 곳에서 목포시는 왜 새들의 휴식처를 없애고 쫓아내는 행정을 펼치는지 답답하다”고 전했다.

한편 목포 입암천 유수지는 집중 호우 때 빗물을 저장하는 물탱크로, 용당동과 연동 등 도심의 침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목포=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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