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코로나19 접종 쇼크 현장 대처방안 '미흡'지적

제주CBS 박정섭 기자 2021. 2. 24. 14: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지역 요양병원과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 쇼크 등 중증 이상반응에 대한 현장 대처방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침에 따라 제주지역도 26일부터 고령층과 감염 취약시설에 우선 대응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노인의료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접종 후 쇼크 등 중증이상징후 때 대학병원 긴급이송외 대책 없어
요양병원 등 현장접종때 쇼크 등 대비한 의료인력 확충 요구
제주도의회 고은실(좌), 이승아 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지역 요양병원과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 쇼크 등 중증 이상반응에 대한 현장 대처방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침에 따라 제주지역도 26일부터 고령층과 감염 취약시설에 우선 대응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노인의료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제주지역은 임상자료가 없는 임산부와 18살 미만 초중고생을 제외한 57만5000여명 가운데 70%인 40만2580명을 목표로 예방접종을 추진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목표대로 예방접종이 이뤄지면 오는 11월쯤 집단면역 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려는 당장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현장 접종이 이뤄지는 요양병원과 노인의료복지시설의 경우 쇼크 등 이상증상이 나올 경우 대학병원으로의 긴급이송 말고는 특별한 대응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2종류의 접종이 이뤄지는 도내 지정병원 202곳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쇼크 등 중증이상반응이 나올 경우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한 곳은 의료진으로 구성된 '이상반응 신속대응팀'을 갖춘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 2곳뿐이다.

24일 제주도 보건복지 여성국을 상대로 한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승아 의원은 "요양병원 접종 때 쇼크가 오면 제주대병원으로 이송한다고 하지만 이동하다 보면 치명적일 수 있다"며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고은실 의원 역시 "접종 이후 쇼크가 올 경우 즉시 치료가 안되면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현장 방문 접종때 쇼크 등에 대비한 의료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방역당국은 "접종 이후 이상증상에 대해선 현장에서 의사가 상황에 맞춰 대응하도록 하고, 즉시 대학병원으로 이송하는 후송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귀가 후에도 이상증상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접종자의 상황을 관찰할 수 있는 앱을 휴대폰에 설치해 추적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지역은 23일 122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된 도내 562번 확진자는 수도권을 다녀온 가족과 접촉했다가, 563번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된 서울 중랑구 확진자와 제주 54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563명이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제주CBS 박정섭 기자] pjs0117@hanmail.net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