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최태원·구자열, 국민 위한 '정경협력'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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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양향자 의원은 24일, 최태원 SK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에게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는 정경협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번에 취임하신 두 경제계 수장께도 당부드린다. 우리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선배 경제인들의 심정으로 정치계와의 협력에 응해달라"면서 "정경유착을 하자는 말이 아니다.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는 정경협력을 하자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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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제 역할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먹고 사는 문제야말로 정치의 본령"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양향자 의원은 24일, 최태원 SK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에게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는 정경협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지난 23일 대한상의 회장으로 공식 추대됐고, 한국무역협회는 정기총회를 통해 구자열 LS 그룹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에게 씌워진 '반기업 편견 탈피'와 기술패권 강화를 위해 재계와 협력관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정청과 경제계가 모두 참여하는 '3+1 협의체'를 제안했고 비공개 산업시찰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양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태원 회장의 ESG와 구자열 회장께서 중시하시는 상생경영은 한국판 뉴딜과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의 백년지대계를 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 혁명의 대전환기다. 포스트 코로나의 격변기다. 미·중 무역 갈등은 날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고, 반도체 중심의 기술 패권 전쟁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격랑 속에 있다"면서 "경험하지도, 상상할 수도 없는 글로벌 경제 전쟁이 턱 밑 아닌 턱 앞까지 와있다. 변해야 한다. 변해야 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전통 제조업 근간의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를 퀀텀 점프시켜야 한다. 우리가 꿈꾸는 선도경제는 여기에 달려있다"며 정치와 경제계의 협력을 촉구했다.
양 최고위원은 "정치계의 의지만으로는 어렵다. 경제계의 의욕만으로도 한계가 분명하다"면서 "모을 수 있는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한다.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지금만큼은 정치인과 경제인이 협력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눈치 봐서도 안 된다"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국부를 창출해내는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번에 취임하신 두 경제계 수장께도 당부드린다. 우리 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선배 경제인들의 심정으로 정치계와의 협력에 응해달라"면서 "정경유착을 하자는 말이 아니다.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는 정경협력을 하자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공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우리의 협력은 국민께서 먼저 응원할 것"이라며 "필요하시다면 제가 지금이라도 당장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먹고 사는 문제야말로 정치의 본령이며, 경제의 존재 이유"라며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고, IMF 극복을 만들어낸 정경협력의 저력을 다시금 선보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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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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