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 나경원 캠프 합류.."정치 아니라 정책 자문"(종합)

김지은 2021. 2. 24.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4일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의 캠프에 자문 역할로 합류한다.

나 전 의원 측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수를 '제3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 프레임 씌우는 게 웃긴 것..정치 해야 정치인"
"與 여러번 도왔으나 잘안돼..이용 당하고 싶지 않아"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제3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4일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의 캠프에 자문 역할로 합류한다.

나 전 의원 측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수를 '제3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가 전임 시장의 성비위로 생긴 선거이기에, 그런 역사적 사건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는 시정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저 혼자가 아니라 탁월한 성과를 갖고 계신 이수정 교수가 함께하는 게 서울시의 앞으로의 지향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동 인권 보호와 성폭력 방지책 수립을 위한 안전 서울 정책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자치경찰제 도입에 따라 여성과 아동 문제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는데, 이 교수의 고견을 들어 서울시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제일 먼저 서두에 밝힐 것은 저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정책 자문을 여야 안 가리고 해왔고 앞으로도 나 후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 자문을 할 예정이다. 나 후보의 추진 방향을 약자 보호적이고 여성·아동 중심적으로 바꿔주십사 권고 차원에서 도움을 드리기로 했다. 제가 합류해 정치할 예정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전에도 나 후보에게 자문을 했었고 이번에도 정책 발굴 부분에 있어 자문을 해 드린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계기에 대해서는 "은평구 아동학대 치사 사건을 보면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신고해도 경찰이 수사 안 하고 내사종결해도 되는 시점이 있었지 않나. 지금은 법률 개정이 됐지만"이라며 "나 후보도 법조인이니 그런 이슈를 충분히 다뤄줬음 좋았을 텐데 거대 이슈에 휘말려 그런 부분을 못 보다보니, 그런 걸 자문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여당 지원을 많이 했었는데 지난번 이상한 사건으로 갈라선 후 아직까지 여성계가 혼란에 빠져 있다. 그 쪽은 나름대로 복잡하고 사람도 많으니, 나 아니어도 남인순 계열 여성단체들이 많아서 굳이 내 순번까지 안 온다. 저는 여야 가리지 않고 도와주겠다고 선언했기에 안철수 후보도 간담회를 했었고 가리지 않고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야당을 도와온 데 대한 '정치색' 논란에 관해서는 "정치 안 할거라고 틀림없이 내가 이야기했고 비례대표도 거절했는데 정치 프레임을 씌우는 것 자체가 웃긴 것 아니냐. 정치를 해야 정치인이지"라며 "민주당을 여러 번 도왔는데 거기 단체들이 너무 많고 목소리에 녹아들어가 일이 제대로 안 될 때도 있다. 그걸 못 참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이 좋은 사례였고 그렇게는 이용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선명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난해에도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그때도 이 교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성폭력특위이고 지난 20년 동안 봐온 여성 피해의 실상을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입장이기 때문에 입법을 하는데 굳이 어떤 당을 가리면서 지원해야 될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westj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