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변호사 "학교 사이버폭력 심각성 모른다"

2021. 2. 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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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고등학교 2학년인 A양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탈퇴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많아지면서 학교내의 폭력은 감소하고 사이버폭력 가해자가 되는 비율도 늘고 있다.

법무법인 동주 학교폭력전문변호사 이세환 변호사는 "사이버폭력 행위는 타인의 명예와 존엄성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며 "내 아이가 사이버폭력에 연루 되었다면 사실은 인정하고 왜곡된 사실은 바로 잡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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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수도권 고등학교 2학년인 A양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탈퇴했다. A양과 사이가 틀어진 친구들이 A양 사진을 SNS에서 내려받은 후 비공개 인터넷 카페에 올려놓고 조롱한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A양은 학교폭력 위원회에 신고해 학급을 교체했지만 한동안 트라우마 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다. A양 학교 관계자는 “고3을 앞두고 있어 A양이 빨리 마음을 추스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폭력은 언어폭력, 명예훼손, 스토킹, 성폭력, 신상정보 유출, 따돌림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발생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답보상태다.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많아지면서 학교내의 폭력은 감소하고 사이버폭력 가해자가 되는 비율도 늘고 있다. 가해 이유(복수응답)는 ‘상대방이 먼저 그런 행동을 해서 보복하기 위해(43.9%)’, 상대방이 싫어서, 화가 나서(34.8%), ‘재미나 장난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22.8%), ‘내 의견과 달라서, 상대방이 틀린 말을 해서(16.5%), ‘그냥 특별한 이유 없이(14.6%)’ 등으로 단순했다.

A양의 학교 관계자도 “가해학생들은 A양과 다투고 재미로 비공개 카페에 A양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고 했다”며 “장난이라고만 생각했지 공개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동주 학교폭력전문변호사 이세환 변호사는 “사이버폭력 행위는 타인의 명예와 존엄성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며 “내 아이가 사이버폭력에 연루 되었다면 사실은 인정하고 왜곡된 사실은 바로 잡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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