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불공정거래 혐의 계좌 45개 적발..'투자 주의' 두 배 늘어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2021. 2. 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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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는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계좌를 45개 적발해 예방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등 관련주가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주의 종목이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경고 종목은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 주문이 제출된 쿠팡 관련주 4건과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주 3건 등 총 13건이 지정돼 전주(2건) 대비 6.5배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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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치 종목 31건→85건
쿠팡 상장·비트코인·백신 테마주 등 '주의'
[서울경제]

지난 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는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계좌를 45개 적발해 예방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등 관련주가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주의 종목이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거래소 시감위에 따르면 지난주(2월 15~19일) 시장 경보 조치된 종목은 총 85건으로 전주(31건) 대비 54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의 원인으로는 쿠팡 상장, 비트코인 가격 급등, 러시아산 백신 도입 등 이슈로 관련주의 주가 변동폭이 확대된 점이 꼽혔다.

투자주의 종목으로는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17건 등 총 71건이 지정돼 전주(29건) 대비 42건 늘었다. 투자경고 종목은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 주문이 제출된 쿠팡 관련주 4건과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주 3건 등 총 13건이 지정돼 전주(2건) 대비 6.5배나 늘었다.

경고종목으로 지정된 후 계속 주가가 급등한 2개 종목과 위험 종목으로 지정된 1개 종목 등 총 3개 종목의 매매가 정지됐다.

이외에도 지난주 예상 체결가 등에 관여하거나 시세관여 호가 또는 허수 호가 제출을 반복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하는 45개 계좌(전주 10개)에 대해 회원사에 예방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예상체결가 관여는 단일가 시간대에 저가의 대량 매도 주문을 반복적으로 제출한 후 체결 직전 모두 취소해 예상 체결가를 변동시키는 행위이며, 시세 관여는 장 초반에 투자 경고 종목을 대량 매집한 후 1주씩 매수 주문을 반복 제출해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시세 차익을 획득하는 방법이다.

주요 불공정거래 사례로 A사의 미공개 정보(신소재 개발)를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혐의자(2개 계좌)는 공시 이전에 동사 주식을 집중 매수했고, B사에 대해서도 미공개 정보(코로나19 관련 기술 개발)를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혐의자는 언론 보도 이전 동사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이 적발됐다.

이에 지난주 전기·전자·바이오·콘텐츠 관련주 등 5건이 이상거래 혐의로 추가 적출됐고, 현재 시장감시 중인 종목은 전주 11건에서 총 16건으로 늘었다.

한 시감위 관계자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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