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관련 도민의견조사 부실 의혹,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

김경은 기자 2021. 2. 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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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과 관련한 도민설문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 관계를 왜곡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근거없는 의혹 제기를 한 당사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8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드림타워 전경. / 사진=뉴시스 우장호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선 복합리조트 ‘드림타워’의 카자노 이전 도민의견조사 과정에서 부실이 있었다는 일부의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업자를 통해 조사대상의 5% 가량을 동원, 좋은 결과를 유도했다는 주장은 있을 수 없으며 해당 허위 사실 유포자를 대상으로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4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드림타워가 운영할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는 ▲지역사회 영향분야 500점 ▲지역사회 기여분야 300점 ▲도민의견 수렴분야 200점 등 총 1000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이때 도민의견 수렴 방식은 제주도 지침에 따라 진행하도록 돼 있다는 게 롯데관광개발의 설명이다.

제주도가 정한 도민의견 수렴방식은 공인된 전문 설문조사 기관에 의뢰,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도에서 확정한 16개 항목을 설문지로 구성하고 노형동 주민 300명과 제주도민 300명 등 모두 600명 이상을 조사해야 한다. 이후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의견 수렴 전에 주민 설명회와 언론 홍보 등을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2020년 초 한국갤럽에 의뢰, 1대1 길거리 대면 설문과 대규모 주민 설명회 설문을 진행키로 했다. 1대1 길거리 대면 설문의 경우 한국갤럽이 인구분포도에 따라 선정한 곳에서 진행하고 대규모 주민 설명회 설문은 ▲노형동 한우프라자 대강당 ▲이도동 파라다이스 웨딩홀 ▲용담1동 미래컨벤션 웨딩홀 ▲아라1동 아라캐슬 웨딩홀 ▲연동 애플가든웨딩 ▲서귀동 서귀포 웨딩홀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 등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롯데관광개발은 설명했다.

대규모 주민 설명회는 청년회, 체육단체, 자생단체, 문화예술단체 등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들을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었다. 당시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연고가 없는 만큼 지역 내 대표 공기업의 사회공헌 담당 직원을 통해 대규모 주민 설명회 계획을 수립했다.

설명회 장소는 각 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대형 예식장들로 준비했고 지역 대표 단체들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도민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행사를 알리는민 외부 현수막도 게시키로 계획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회사와 이해관계 전혀없어… 확인서도 확보”



하지만 지난해 3월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과 이에 따른 제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대규모 주민 설명회 설문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1대1 길거리 대면 설문과 소규모 주민 설명회로 변경해 같은 해 3월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도민 6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대1 길거리 대면 설문의 경우 한국갤럽이 인구분포도에 따라 선정한 곳에서 10여명의 전문 조사원을 투입,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해당 설문에는 전체 응답자 661명 중 86.4%인 571명이 참여했고 설문 평균점수는 66.7점이 나왔다.
이어 소규모 주민 설명회 설문은 3차례에 걸쳐 90명이 참여했으며 회사 담당자가 도민의견 수렴방식 지침에 따라 설문 전 20여분간 내용을 설명한 후 한국갤럽이 독자적으로 진행했다. 이때 모든 설문 응답자는 롯데관광개발이나 엘티엔터테인먼트(LT카지노)와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음을 확약하는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해 공정성을 기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설문조사는 1대1 길거리 대면 설문 571명과 소규모 주민 설명회 설문 90명 등 총661명이 참여했다. 이때 전체 설문 평균점수 69.1점을 받았으며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에선 도민의견 수렴 분야 200점 만점에 138.2점(69.1%)을 받았다.

그럼에도 일각에서 한 지역업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전적으로 의지해 마치 도민의견조사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일방적 주장에선 몇 가지 중대 사실이 외면돼 있다고 롯데관광개발은 지적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지난해 9월 22일 제주 제주시 노형동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소방안전분야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용역 탈락업자의 허위주장… 법적 조치”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일각의 주장은 회사가 특정인에게 주민 설명회에 참가할 인원들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는 얘기를 기본 전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절차적 정당성 확보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주민의견 수렴 조사에서 지역업자에게 부적절한 부탁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소규모 주민 설명회에도 제주를 대표하는 분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공기업 사회공헌 담당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뿐, 설명회에 참가했던 모임이나 단체의 성격에 대해 알 필요가 전혀 없었다”며 “따라서 3차례의 소규모 주민 설명회 자리는 드림타워에 호감을 갖는 사람들을 선별해 모은 자리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한 모임의 인원이 제주도 항운노조 소속 조합원이란 사실도 최근에야 처음 확인한 것으로, 이는 소규모 주민 설명회가 자사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의도된 것이 아님을 역설적으로 반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기업 직원과 의혹을 제기한 지역업자 간 주고받은 메시지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도민 의견조사 부실 의혹을 제기한 지역업자는 지난해 10월 공개 입찰한 드림타워의 외부 세탁용역 입찰에서 선정된 도내 업체보다 1.56배 높은 금액을 제출해 탈락했다”며 “이후 해당 업자는 터무니없는 설문조사 부실 의혹을 제기하며 각종 방법으로 당사 임원을 괴롭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지역업자에게 설문 인원 모집이나 설문에 긍정적 답변을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며 “롯데관광개발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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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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