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서울 유·초 1~2 매일 등교..나머지 원격·등교 병행

서울시교육청 '2021학년도 신학기 대비 학교 운영방안' 발표

이한형 기자

3월 새학기부터 서울 시내 유치원·초등 1~2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2021학년도 신학기 대비 학교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신학기는 개학 연기 없이 3월에 시작하고 거리두기 2단계까지 서울 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를 실시한다.

또 2.5단계까지 학교 자율로 등교할수 있는 소규모학교 범위도 확대돼 초등학교 131곳(전체 초등학교의 21.7%), 중학교 118곳(30.2%), 고등학교 31곳(9.7%)에서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해질 수 있게 된다.

원격수업의 경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을 기본으로 하게 된다.

교과와 학습자 특성에 따라 화상·채팅· 콘텐츠·과제 수행 등을 적절히 혼용해 실시하고, 유치원은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만큼 실물자료 중심의 놀이꾸러미와 정보통신매체를 활용해 가정과 온·오프라인 소통을 하게 된다.

또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할 때도 돌봄교실별 밀집도를 고려해 여건에 따라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한형 기자

전면 원격 수업이 이뤄질 때에는 교실별로 최소 인원으로 학생을 분산해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도 돌봄의 공백이 없도록 방과 후 과정 유아를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학교급식은 원격수업 기간에 가정에서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학생 가운데 희망하는 경우 학교에서 탄력적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급식 시행 여부와 시기 등은 각 학교에서 수요 조사 등을 거쳐 확정하고, 급식 희망 수요가 많을 경우 저학년 등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방역을 위해서는 학교 기본 운영비의 10% 이상을 방역 활동 대응 예산으로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했다.

교육부, 자치구와 협력해 각급 학교에 방역 인력 약 9천명을 지원하고, 학생 수 1천명 이상 과대 학교를 대상으로 보건 지원 강사 250여 명을 배치한다.

또 코로나19 학교대응 매뉴얼도 개정해 동거인이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즉시 학생과 접촉 없이 별도 시설에서 격리하는 경우 학생은 등교가 가능하도록 하고, 학생이나 동거인이 의심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경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학생은 등교를 중단하도록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신학기부터 확대되는 등교수업을 지속하기 위해 돌봄, 초등 저학년 교사 등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등교수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학교 현장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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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hw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