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차량 전복 사고로 두 다리 수술 '중상'.. 골프 인생 최대 기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우즈가 운전하던 차가 왕복 4차선 도로의 가파른 내리막길 곡선구간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전복했다. 차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여러 차례 구르며 반대편 차선의 연석과 나무 등을 들이받았고, 도로에서 9m가량 떨어진 비탈길에서 멈췄다. 우즈가 몰던 차는 현대자동차의 2021년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GV80이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카운티 보안관은 “차량 앞부분과 범퍼가 완전히 파괴됐지만 에어백이 작동했다. 우즈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차량 내부 차체가 거의 파손되지 않았을 정도로 온전한 상태여서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는 쿠션 역할을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치명적인 사고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1996년 프로 데뷔한 우즈는 1997년 21세에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고 2000년 24세에 모든 메이저대회(마스터스·US오픈·디 오픈·PGA챔피언십)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해 골프 황제로 군림했다. 하지만 우즈는 2009년 섹스 스캔들로 아내와 이혼하고 4차례나 허리수술을 받는 등 악재가 겹치면 날개를 잃고 추락했다. 281주 연속으로 1위를 지키던 세계랭킹은 한때 1199위까지 떨어졌고 그의 상징이던 나이키도 2016년 후원을 끊었다. 급기야 2017년 6월 집 근처에서 음주·약물운전으로 체포된 우즈의 머그샷까지 공개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내 형제인 우즈를 위해 기도하며,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축구 선수인 개러스 베일, 게리 리네커와 농구 선수 출신 매직 존슨 등도 우즈의 쾌유를 기원했다. 우즈의 후원사 나이키와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핵 주먹’ 마이크 타이슨 등도 우즈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우즈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교제한 ‘스키 여제’ 린지 본도 “우즈를 위해 기도한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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