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성장 쉽게 볼 수 있어요"
“아이가 활동하는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정서적, 신체적 발달 상황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영유아 성장 발달서비스 스타트업 넥스트도어(공동대표 윤광열, 박해윤)의 윤광열 대표의 말이다. 영유아에게 이상한 행동이 나타나면 부모는 어떻게 대처할지 난감해 한다. 내 아이가 정상적으로 크고 있는지도 불안하다. 하지만 의사소통과 언어 표현에 한계가 있는 영유아의 정서적, 신체적 발달 상황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잘못된 육아 정보도 문제다. 영유아의 발달 및 정서장애는 최대한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조기치료를 할수록 개선율이 높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만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베이비마인드트립’은 일상생활에서 자녀의 발달 상태를 객관적으로 체크하고 개인화된 피드백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은 간단하다. 영유아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특정 영상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영상만 확보하면 된다. 넥스트도어는 인공지능으로 영유아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레포트와 발달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신체적, 정서적 발달은 월령별 성장가이드 지표에 따라 분석한다. 걷기의 경우 보통의 영유아의 경우 9개월에서 18개월의 월령에서 걷기를 시작해서 완성한다. 해당 영유아의 걷기를 평균 월령의 걷기와 비교해서 성장이 더딘지 빠른지를 측정하고 분석한다.
넥스트도어는 인공지능을 통해 상황에 따른 감정 상태와 신체 발달 상태를 추론하기 위해 영유아의 심리 정서 전문가를 통해 월령별 감성 반응 상황 기준과 신체활동 지표를 개발했다. 각 상황에서 월령별 영유아의 감성 반응 데이터, 신체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에서 적합한 반응과 부적합한 반응, 특이 사항이 있는 데이터를 분류하고 인공지능이 이를 학습하게 했다. 넥스트도어는 어린이집, 키즈카페, 소아의료진과 협력해 영유아의 행동 데이터를 확보했다.
현재 ‘베이비마인드트립’은 베타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집 1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활동하는 영유아의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이를 부모가 앱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운영된다. 기본 검사는 무료지만 심층 분석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의료진과 심리 전문가가 자문진으로 참여해 전문 분석을 제공한다. 넥스트도어는 3월에 어린이집 5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6월에 정식 런칭할 계획이다.
박해윤 대표는 “넥스트도어가 재활의학 등 신체적 움직임과 관련된 분야로 확대하고 영유아뿐만 아니라 초등, 중고등, 성인으로 대상도 확대하겠다”로 포부를 밝혔다.
박해윤 대표와 윤광열 대표는 단국대학교에서 SW를 함께 공부한 동기다. 졸업해서도 같은 회사를 다니다가 윤광열 대표가 창업하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 그러다가 2017년 6월 넥스트도어를 공동창업하면서 다시 만나게 됐다.
넥스트도어는 인공지능을 의료데이터에 접목하는 의료인공지능 서비스로 출발했다. 약물 리포지셔닝(기존에 쓰던 약물을 세포에 넣어 그 반응을 보고 질병에 효능을 새롭게 발견하는 방법)을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서비스부터 시작했다가 직접 의료데이터를 처리하고자 영유아성장발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매일경제 조광현[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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