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박민식에 승리..오세훈도 단일화 나설까?

오늘(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박민식·이언주 단일화 경선 발표에서 이언주 후보가 승리했다. 사진=뉴시스/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간 자체 단일화 경선에서 이언주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나선 이언주-박민식 예비후보의 오늘(24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어제 하루 실시한 결과 이언주 후보가 승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언주 후보는 "단일화를 먼저 흔쾌히 제안해 주시고 단일화 경선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박민식 후보에 감사하다"며 "이제 곧 박성훈 후보도 변화와 혁신의 여정에 합류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추가 단일화 의지를 시사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민주당 심판을 당당히 외치려면 약점이 적은 후보, 과거 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을 최종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이제 3명으로 줄었고 박성훈, 이언주, 박형준 세 후보 간 최종 TV토론은 내일 오후 열립니다.

이제 관심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합종연횡이 이루어지느냐로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오신환, 조은희 후보는 단일화에 부정적입니다.

조 후보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단일화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어제(23일) 오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 3차 맞수토론을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제 토론 이후 배심원단은 나경원 후보의 손을 들어주어서 나 후보는 3승을 거두게 됐다. 사진=뉴시스

변수는 오세훈 후보 측 입장입니다.

앞서 두 차례의 일대일 토론에서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가 각 2승을 거둔 상황에서 두 사람간 맞붙은 일대일 토론의 승자는 나경원 예비후보였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나경원 대세론’이 굳어지면 판을 흔들기 위한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