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아이오닉·일렉시티 자진 '리콜'.."조단위 비용 어쩌나"

신건웅 기자 2021. 2. 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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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EV) 리콜(자발적 시정조치)에 나선다.

국내외 리콜 비용만 1조원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리콜이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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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과 협의 통해 분담 예정
코나EV 이미지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현대자동차가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EV) 리콜(자발적 시정조치)에 나선다. 국내외 리콜 비용만 1조원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리콜이다.

비용은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의를 통해 분담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코나 전기차(OS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LK EV) 302대이며 다음달 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한다. 현대차가 진행한 자진 리콜 중 최대 규모가 된다.

리콜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2017년 9월~2019년7월)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KATRI의 결함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로 화재 위험성이 있는 일부 배터리를 완전히 추출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기존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개선된 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곧 리콜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체 리콜 비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조원가량으로 추정했다.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금액 분담을 놓고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날 "코나 화재 이슈로 고객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배터리 제조사와 함께 국토부 조사를 적극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날도 현대차는 "국토부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교체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리콜대상 차량은 다음 달 29일부터 단계적으로 현대자동차(주)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고전압배터리시스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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