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MB 불법사찰? DJ 때부터 다 공개하자"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일동이 2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가정보원이 선택적으로 정보공개를 한다며 이는 분명한 정치개입"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정보위원인 이철규 조태용 주호영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정원의 정치개입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선택적 정보공개가 아닌 DJ정부 이후 현재까지의 사찰정보를 일괄적으로 동시에 공개해야 한다"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찰 논란은,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정원 고위 관계자를 통해 시작됐다"며 "이후 기다렸다는 듯이 민주당 의원들과 친여 성향의 인사들이 나서 근거없는 주장을 제기하며, 쟁점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그러면서도 여당 정보위원들은, DJ정부와 참여정부를 포함하여 국정원의 모든 불법 사찰 의혹을 규명하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못 들은 척 딴청을 피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정원의 불법 사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DJ정부 때는 불법 감청 문제로 국정원장 두 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참여정부 때는 기자 통화 내역 사찰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지난 16일 국정원 업무보고 때 박지원 국정원장이 언급한 "불법사찰을 한 정권도 나쁘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할 문재인 정권이 아니다"라고 밝힌 부분을 강조하며 "DJ 이후 모든 국정원의 불법사찰 정보를 일괄 공개하는 게 박 원장이 말한 국정원 흑역사 60년을 청산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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