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오세훈·나경원에게 미안하지만 오신환 응원한다"

김지영 기자 2021. 2. 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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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인으로서는 사실 오세훈·나경원·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겐 미안하지만 저는 오신환 전 의원을 응원한다"며 "젊은 정치인이 열린 사고로 보수를 변화시키려고 하는 게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원과 함께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보수진영도 변화하려는 노력을 젊은 정치인들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오신환·김세연 전 의원을 응원하고 있지만, 정당을 같이 하거나 그런 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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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금융위 공매도 제도개선 문제 지적’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인으로서는 사실 오세훈·나경원·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겐 미안하지만 저는 오신환 전 의원을 응원한다"며 "젊은 정치인이 열린 사고로 보수를 변화시키려고 하는 게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4일 오전 11시부터 90분가량 비대면 방식 ZOOM(줌)으로 진행된 '리셋대한민국' 출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동 저자인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과 '88만원 세대' 저자인 우석훈 성결대 교수도 함께 자리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원과 함께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보수진영도 변화하려는 노력을 젊은 정치인들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오신환·김세연 전 의원을 응원하고 있지만, 정당을 같이 하거나 그런 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김 전 의원 역시 "박 의원에 대한 신뢰, 지금 민주당에서 비주류로 계시지만 박 의원이 민주당의 주류가 되고 대표가 되시면 아마 우리나라가 근본적으로 많은 부분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고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역시 "이런 입장이 있는 것임은 확실하지만 정당을 함께하는 정도까지는 쉽게 갈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번 출간이 향후 대선 캠프 일환이냐'는 질의에 "지금도 그렇지만 박용진의 대권 도전을 얼마나 무모하게들 여기는지, 돈도 없고 빽도 없고 계파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선에 나서나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다"며 "용기와 도전을 가상하게 보시고 힘 보태주셔서 감사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5년 단임 대통령제에 대한 체제 개편'에 대해 "다음 대통령에 나서는 모든 후보가 개헌에 대한 분명한 생각을 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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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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