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씨앗되길"..봉인된 첫 백신, 전국 요양병원·보건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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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4일 오전 처음 출하돼 전국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으로의 수송이 시작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지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출하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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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컨트롤타워' 중대본 체제 1년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국내 기업이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4일 오전 처음 출하돼 전국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으로의 수송이 시작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지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출하식이 열렸다.
행사장에는 백신을 실은 대형 수송 차량이 자리했다.
차량 저장고에는 '국내 최초 허가, 코로나19 백신 첫 출하. 우리 기업이 생산,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공급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정 총리는 출하식에서 "온 국민이 손꼽아 기다렸던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가슴 벅찬 순간"이라며 "트럭에 실린 백신이 희망의 봄을 꽃피울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백신이 실린 차량 저장고를 빨간색 스티커로 봉인했다.
'임의개봉 금지'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봉인 일자가 적힌 스티커로, 정 총리는 '봉인확인관'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봉인이 끝난 뒤 수송 지원팀 장병이 '백신 이동'을 보고했고, 차량은 참석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향했다.
이날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출범 1년을 맞은 날이기도 하다.
중대본은 범정부 방역 컨트롤타워다.
정부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 23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는 동시에 정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설치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2월 26일 대구에서의 첫 중대본 회의 이후 1년 동안 총 215차례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날 경북도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었다.
정 총리는 "중대본 체제를 가동한 지 정확히 1년"이라며 "코로나19의 거센 공격에 가장 먼저 치열하게 맞섰던 대구와 경북의 경험은 전 국민이 코로나19와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온 중대본은 앞으로 백신 접종 상황 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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